강남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원장

누구나 한 번쯤 운동을 하거나 혹은 일상적으로 길을 걷다가 발목을 삐끗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며칠 쉬면 증상이 개선되지만 발목 인대에 직접적인 손상이 발생했거나 직업적인 이유 등으로 부상 후에도 계속 발목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발목이나 손목염좌 등에는 주로 인대증식치료인 ‘프롤로테라피’가 시행되고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된 인대에서 새로운 세포를 재생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로 인대, 힘줄, 연골 등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초음파 투시 하에 혹은 투시영상 촬영기를 이용해 치료 부위를 직접 관찰하고 손상된 부위에 소량의 자극성 물질을 주입, 상처난 조직이 자연치유를 통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통증을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프롤로테라피는 통증이 있거나 약해진 관절 주위의 인대 또는 힘줄을 강화시켜주는 시술법으로, 인대 손상 외에도 어깨회전근개파열,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퇴행성관절염, 연골(판)손상,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등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인대, 힘줄, 연골에 발생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후 환자들이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또한 주사 시술 시에도 초미세 직경의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비교적 적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신적인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만 프롤로테라피는 치료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완치율도 높아지게 되며 이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게 소요될 수 있다. 이 밖에 반복 시술에 따른 약물부작용이나 기타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다.

프롤로치료는 인체의 고유한 회복 능력을 이용해 조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위적인 염증을 일으켜 치료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손상 부위에 재생을 촉진하는 염증을 일으킬 만한 물질을 주사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촉진시키게 되는 것이다.

치유과정을 통해 새로운 콜라겐이 쌓이면서 성숙해 수축하는 과정이 진행되며 이 수축한 콜라겐이 주사 부위의 인대와 힘줄을 팽팽하게 만들어줘 관절을 기존보다 더 안정적이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를 지닌다.

발목염좌 등을 비롯해 각종 관절 질환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향후 관절 불안전성을 유발할 수 있고 재발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빠르게 통증을 해소하고 관절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면 프롤로테라피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