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에 의하지 않은 대퇴골두의 뼈괴사는 혈액공급이 원활히 일어나지 못해서 생기는 무혈성괴사가 가장 큰 원인을 차지 합니다.

대퇴골의 괴사는 전형적으로 40-50세 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오래 서있거나 걸으면 고관절 부위나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생기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하는 동작이 원활이 되지 않게 됩니다. 증상이 조금씩 심해지면 통증때문에 다리를 절면서 걷게 됩니다.

외상에 의한 경우가 아니라면 통풍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루프스 같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있을 때에도 발생에 연관이 있습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다던지, 많은 양의 음주를 오랜기간 한다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 방법은 괴사된 뼈부분을 일부 제거해서 대퇴골두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새로운 뼈의 재생과 혈액공급을 촉진 시키는 감압수술법(decompression) 이 있고, 대퇴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관절 전치환수술법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법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정도가 되기 전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 중에 촛점형 타입의 체외충격파 치료의 효과가 다양한 연구에 의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저가형의 방사형 체외충격파 기계는 약해진 뼈에 직접 충격을 줄 수 있어서 절대 사용하면 안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세계 최고의 충겨파 치료기 제조사인 수위스 Storz 사의 최고가 충격파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 Journal of Orthopedic Science 라는 학술지에 총 1,415 건의 고관절 괴사에 대한 21건의 연구논문을 모아서 분석한 meta-analysis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의 결과 체외충격파 치료를 한 환자군에서 Harris hip score 를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 시켰다는 분석결과를 밝혀냈습니다.

잘 적용된 체외 충격파 치료는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새혈관의 형성을 자극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무혈성 괴사의 초기에 더 뚜렷한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