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이 생기면 쉽게 “오십견이 왔나보네" 하고 이야기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도 흔한 어깨 질환이기는 하지만 어깨를 아프게 하는 흔한 질환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의 어깨는 무릎이나 팔꿈치와는 다르게 350도 회전이 가능한 가장 자유로운 관절입니다.

자유로운 만큼 안정성이 약하기 때문에 부상에도 흔하게 노출된답니다.

팔을 사용하는 일을 오래했던 중장년층에서 어깨 통증이 많았었는데,
최근에는 나쁜자세나 과도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어깨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가지 흔한 질환 중 먼저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어깨 관절의 제일 깊은 부위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정상일 때의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싸고 있는데,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적인 상태에서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힘줄이나 인대와 유착이 됩니다. 따라서 오십견의 발생부위는 관절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서 발병이 잘됩니다. 그 외에 어깨주위 외상이나 이로 인한 장기간의 고정기간이 있었을 때 잘 발생합니다.

통증이 심하고, 팔의 운동범위를 가장 심하게 제한하는 질병입니다. 겨드랑이나 목까지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그 이름에 걸맞게 50대 이상에서 많이 생깁니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생깁니다.  


두 번째,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성 건염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팔을 들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극상근이라는 근육의 힘줄에 석회가 끼어서 생기는 질환 인데요 , 석회가 끼기 시작한 초기에는 아직 석회가 단단한 상태가 아니라 진득한 액체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석회성 건염의 석회가 마치 딱딱한 돌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 이것을 깨트려서 없애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석회는 그렇게 단단한 돌 같은 것이 아닙니다.

고성능의 체외충격파 장비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파동에너지를 이용하여 손상된 힘줄에, 딱 재생에 필요한 만큼만의 자극을 주어 석회를 없애고 힘줄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약물주사를 직접 힘줄에 해서 석회를 제거하고 힘줄의 염증을 가라 앉히는 방법도 증상을 없애는데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세번째,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흔히 오십견인줄 잘못알고 오십견 치료에 해당하는 관절강내 주사 같은것을 반복적으로 맞으면서
주사를 맞아도 낫지를 않는다고 불평하게 되는 대표적인 병입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작은 근육들 중의 한 개 혹은 여러개가 퇴행성변화나 과도한 움직임에 의해 손상되어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입니다.
부분파열의 어느 정도를 넘어가면 저절로는 힘줄이 붙지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지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놔두다 보면 힘줄의 염증이 관절 전체로 퍼져나가서 오십견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어깨관련 대표적인 질환들의 특징만 한가지씩 잡아보자면

오십견은 다른사람이 내 팔을 잡고 올리려 해도 더 안올라갑니다. 관절 주머니의 염증이기 때문에 억지로 올리려 하면 자지러지게 아픕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누가 도와주면 팔이 올라갑니다. 아플때도 있고 안아플때도 있습니다.

자, 그러면 요약해 보겠습니다.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에는 오십견, 석회성건염,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세가지 병은 어깨를 괴롭힌다는 공통점 외에는 그 원인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른 병입니다.  성급히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어떤 병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방향이 정확히 설정되어야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각 질병별로 전형적인 특징을 말씀드린 것이고, 실제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의 특징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과정을 거쳐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